특정 언론인, 신안 군수 '비방' 파문 확산
특정 언론인, 신안 군수 '비방' 파문 확산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1.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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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실 의도적 부풀려 신안군수 흔들기 나서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를 인터넷상으로 상습적으로 비방한 민간인 2명이 구속된 가운데 군정에 대한 일부 비판기사도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특정 언론인이 군수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28일자 지방 모 일간지에는 '신안군 형평 잃은 인사 논란'이라는 기사가 게제 됐고 기사 내용은 "신안군이 사소하게 사문서를 위조한 특정 공무원은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한 반면 사법처리나 수사 중인 다른 신안군 소속 공무원 10명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형평성을 잃은 인사조치를 했다"는 내용이었으며, 뒤이어 10월31일에는 다른 두 지방 일간지에 같은 취지의 기사가 추가로 게재됐다.

그러나 10월 28일자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해당 기자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목된 특정 공무원의 아버지이고 10월31일자로 작성한 기자들도 신안군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고발내용을 제보했거나 신안군수 선거과정에서 상대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보의 친동생이었다.

특히 이들 3명의 기자가 모두 같은 면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군청 안팎과 이를 알고 있는 일부 군민들은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마땅히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개선을 유도해야 하겠지만 몇 몇 언론인들이 아직도 기자 신분을 이용해 일부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풀려 군수를 흔들고 군민 여론을 분열시키려 하는 것은 선량한 군민을 볼모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이비언론의 전형이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10월28일자 기사를 작성했던 기사는 지난 10월13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신안군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군수의 지방권력형 비리를 엄정 수사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바 있었던 '신안군미래희망연대'의 대표직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안군수를 비방한 혐의로 구속된 민간인 2명도 '신안군미래희망연대'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했었던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찰이 신안군수 비방자 배후에 대한 수사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어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신안군 인사관련 공무원에 따르면 "10월28일자 기사 내용 중 특정공무원이 직위해제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해당 직원에 대한 대기발령은 보수에서도 차별을 받지 않고 있어 오히려 해당 직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행된 인사였는데 해당 직원의 아버지가 인사형평성을 다룬 기사를 작성한 것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신안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기혁,조합원수 576명)은 11월 1일 해당 기사 내용 중 신안군공무원노동조합 명의가 인용돼 조합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항의문 공문을 해당 신문사들에 발송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안=김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