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발주 ‘시공~시공후단계’가 44%… 설계전단계부터 CM 확대돼야”
“CM발주 ‘시공~시공후단계’가 44%… 설계전단계부터 CM 확대돼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0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M협회, ‘2019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 발간… CM수주 현황 분석 등 분석

CM현황 ‘한눈에’… 국내외 CM시장 동향·CM실적 등 상세 분석
‘조정업무·민원사항 조사·건축물 현황평가’ 등 비중↑… 트렌드 반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CM 발주시 ‘시공~시공후단계’가 44%로, ‘설계전~시공(시공후)단계’ 8%에 비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업무의 중요도가 낮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인 건설공사 참여자간 조정업무, 민원사항 조사 및 검토, 건축물 현황평가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3일 지난 한해 CM실적을 한눈에 담은 ‘2019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을 발간,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CM협회는 CM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 건설산업에서 CM이 올바르게 정착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CM의 개념과 역사, CM능력평가·공시 결과분석, 국내외 건설경기 및 CM시장 동향, CM프로젝트 사례, CM정책 동향 등으로 구성됐다.

CM능력평가·공시 결과분석에서는 최근 3년(2016~2018)의 건설사업관리자 현황과 CM실적을 분석했다. 건설사업관리자 현황은 업종·지역·규모별 분석, 경영분석, 업·등록 신고현황을, CM실적은 부문별·분야별·단계별·지역별·발주기관별 분석, CM업무 분석, CM관련 인력 분석 등 분석 내용이 수록됐다.

2018년 단계별 CM수주 현황 분석에 따르면 설계전~시공(시공후)단계 실적은 전체의 8%, 시공~시공후단계 실적은 44%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시공단계 업무위주의 CM실적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M협회 관계자는 “CM의 적용효과를 극대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감리 위주의 시공단계 업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업 초기단계인 설계전단계부터 시공후단계까지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CM이 더 증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CM업무를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업무의 중요도가 낮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인 건설공사 참여자간 조정업무, 민원사항 조사 및 검토, 건축물 현황평가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발주자 니즈 및 발주 트렌드로 CM의 정책방향 설정과 국내 업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CM역량 강화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집계되고 있는 ‘시공책임형 CM’은 이전까지 민간실적만 있었지만 2017년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발주제도 혁신의 일환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공공부문에서 시공책임형 CM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정부가 시공책임형 CM 발주방식의 도입과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시공책임형 CM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CM협회 관계자는 “CM의 올바른 정착 및 CM활성화를 위해 매년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M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협회 홈페이지 CM자료방에서 다운이 가능하다.

‘2019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 표지.
‘2019 CM능력평가·공시’ 자료집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