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마트건설기술·안적 엑스포' 폐막… 1만 인파 몰려 '화제'
'2019 스마트건설기술·안적 엑스포' 폐막… 1만 인파 몰려 '화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2.02 0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 건설․시공․유지관리 등 5개 전시관 운영, 7개 전문포럼서 다양한 성과
정부, 스마트 턴키사업 등 업계 개발기술 현장적용 기회를 지속 확대키로
2019 스마트건설기술 안전 엑스포 채용설명회 무대.
2019 스마트건설기술 안전 엑스포 채용설명회 무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2019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모두 1만2,000여명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기업 투자유치 5건, 국책연구원 보유 유망기술의 중소기업 무상이전 2건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첫날 오전에 개최된 개막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정병국 의원, 쏘우 빅토(So.Victor) 캄보디아 공공 교통부 차관 등 약 500여 명의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스마트 건설 창업공모전(건설기술연구원 주관),건설‧시설안전 경진대회(시설안전공단 주관)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핵심기술 조기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연속 추진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적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스마트 턴키사업 추진과 2,400억 원 기술 금융펀드 조성 등을 통해 창업과 혁신의 생태계를 조성해가겠다”며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촉매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미 콜룸비아 대 이브라임 오데(Ibrahim Odeh) 교수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59층 빌딩을 19일만에 완공한 사례와 같이 혁신기술을 통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행사에서도 건설기술연구원은 드론‧레이저 측량과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굴삭기 등을 적용한 스마트공법 적용 시 기존공법에 비해 생산성이 약 50% 이상 향상된 실증실험 결과(60m 도로건설시 공사기간 6일→ 4일로 단축)를 전시‧홍보하여 많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 진행된 초청강연에서 트림블 사(社) 마크 니콜 부사장은“건설산업 디지털화의 핵심은 BIM(3-D 디지털 모델링),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자동화 기반의 프로세스 관리에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데이터에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서 아시아인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한 소셜벤처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건설현장 3-D 디지털 트윈(쌍둥이) 모델 구축 등 드론측량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3일간 진행된 전시행사는 ‘스마트 설계’, ‘스마트 시공’, ‘스마트 유지관리’, ‘안전’, ‘친환경 미래건설’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업계와 학계에서 개발‧사업화한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이 선보여졌다.

스마트 설계관에서는 3-D 디지털 모델인 BIM과 관련된 다양한 S/W‧플랫폼 기술들과 국내 최초범용 BIM 설계S/W((주) 마이다스 IDT) 출시 등이 홍보됐다.

특히 볼거리가 많았던 스마트 시공관에서는 조립식 모듈러 한옥건축물이 전시되고 국산 TBM (Tunnel Boring Machine)과 정부 R&D 사업으로 개발된 무선 원격조종 굴삭기 등이 전시장내에서 직접 시연(국토교통진흥원‧한양대)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시설안전공단과 건설안전 기업 등이 배치된 스마트 유지관리‧안전관은 교량‧공동구 점검 로봇이 시연됐으며,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와 건설현장 안전관제 기술들이 홍보됐다.

이외에도 건설기술연구원은 미래 우주건설 기술로서 –190〫 C~ 150〫 C의 달 표면 환경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 우주건설을 실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달 표면 환경재현 시설을 전시했고, 게임처럼 도시를 운용해볼 수 있는 3-D도시관리 플랫폼(LH), 자율주행 체험(도로공사), 철도 공사과정 체험(철도시설공단),건설현장 안전관리 체험(노바테크) 등 가상현실(VR)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도로‧철도‧주택‧안전‧R&D· 등 분야별 6개 전문포럼도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혁신성과 공유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성과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유치 설명회와 기술이전 설명회도 알찬 성과를 거뒀다.

투자설명회는 30개 투자사와 13개 기업이 참여해 5건이 최종성사됐고, 스마트건설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신한은행간 입주기업 투자지원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건설기술연구원 보유 사업화 유망기술을 중소기업들에 소개하는 기술이전 설명회도 2건의 무상이전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인 29일 개최된 가치공학(VE) 경진대회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이 참석해 우수작 8건을 시상했고, 이날 오후에 진행된 가치공학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과 가치공학(VE) 적용방안’ 등을 주제로 서울시립대 현창택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29일 오후에 진행된 6개 공공 기관과 삼우씨엠 건축사무소의 2020년 상반기 채용설명회도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들이 참석해 질문과 상담을 이어가는 등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국토부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기술개발 투자를 해왔고, 이미 상용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현장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스마트 턴키사업 발주, 공공 건설공사의 BIM 전면설계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설계 중 BIM 설계 S/W(마이다스 IDT).
스마트설계 중 BIM 설계 S/W(마이다스 IDT).

 

스마트설계 중 스마트 토공시스템(볼보코리아.)
스마트시공 중 스마트 토공시스템(볼보코리아.)
스마트설계관 전경.
스마트설계관 전경.
스마트시공 중 모듈러 한옥(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시공 중 모듈러 한옥(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굴삭기 시연(국토교통진흥원, 한양대).
스마트굴삭기 시연(국토교통진흥원, 한양대).
스마트 유지관리 중 교량 공동구 점검로봇(시설안전공단).
스마트 유지관리 중 교량 공동구 점검로봇(시설안전공단).
스마트 안전장비(GSIL).
스마트 안전장비(GSIL).
달표면 환경 재현시설(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달표면 환경 재현시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초기 화재진압용 스프링클러(파이어버스터).
초기 화재진압용 스프링클러(파이어버스터).
건설신기술관 중 교량안전 변위계측기.
건설신기술관 중 교량안전 변위계측기(풍산F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