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3년 만에 ‘전국 LNG 시대’ 개막
산업부, 33년 만에 ‘전국 LNG 시대’ 개막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1.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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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 개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제주도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과 발전소가 가동한다.

1986년 국내 천연가스가 보급된 이후 유일하게 LNG 공급을 받지 못했던 제주도에 LNG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33년만에 ‘전국 LNG 시대’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는 경기도 평택, 인천, 경남 통영, 강원도 삼척 등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로, LNG를 해외에서 수입해 생산기지에서 개질해 도시가스 등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3년 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제주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총 5,428억원이 투입돼 10년 만에 완공됐다. 4만5,000㎘급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주 생산기지가 준공됨에 따라 제주지역에는 한림복합발전 등 2기의 LNG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또 2020년 남제주복합발전소가 신설되면 제주지역 총 발전의 34%를 담당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는 제주지역 2만9,950세대가 연 16만1,000톤 물량의 도시가스를 공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