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수변생태공간 탈바꿈
국제교류복합지구 ‘탄천‧한강’ 수변생태공간 탈바꿈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1.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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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3만㎡ 규모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 및 탄천보행교 신설
생태환경 복원…다양한 세대‧취향의 여가문화공간 제안
당선작 조감도.
당선작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중심 수변공간인 탄천‧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한다.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The Weave>을 28일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국제교류복합지구(SID, Seoul International District)는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가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 보행축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당선작은 공모 대상지 전체를 엮는(weave) 형태를 주요 개념으로 해 ▴수변을 곡선화, 자연화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매력적이고 주변 맥락에 대응하는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수변공간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연결을 구축했다.

수변경계를 자연화·곡선화해 하천물길을 회복하고 하천 수위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탄천 흐름에 적합하면서도 자연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요소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1년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1년 6월 착공, '24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서울시는 12월 16일 시상식을 개최하고 22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7개 작품 전체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도시 속 자연자산인 한강과 매력적인 쉼터로 바뀔 탄천을 통합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수변공간을 만들어가겠다. 국토관리청·한강사업본부 등 여러 관련 주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번 당선작의 컨셉을 최대한 구현시켜, 탄천한강 일대가 천만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모두 향유하는 자연친화-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