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
빙판길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1.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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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2월부터 상습결빙구간 음성안내 시범실시

SK텔레콤(티맵)·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맵퍼스(아틀란)
내비게이션 3社와 협약… 시범실시 후 내년 확대 시행

정부가 빙판길 경고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12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사진은 SK텔레콤 T map,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 맵퍼스 아틀란(왼쪽부터) 화면 표시 예.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정부가 빙판길 경고를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12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사진은 SK텔레콤 T map,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 맵퍼스 아틀란(왼쪽부터) 화면 표시 예.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300m 전방에 결빙위험 구간입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빙판길에 대한 내비게이션 경고 음성이다.

앞으로 눈길보다 위험한 빙판길에 대한 경고가 내비게이션으로 안내, 국민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SK텔레콤(티맵),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 맵퍼스(아틀란) 등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민간 내비게이션 3社와 손잡고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상습 결빙도로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고 100건당 결빙 노면에서 3.05명이 발생, 젖은 노면(2.7명)이나 건조 노면(1.9명), 적설 노면(1.6명)에 비해 안전운행에 가장 큰 위협요소가 결빙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사고예방을 위해 올 1월부터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안내 특별전문회의체’를 구성하고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함께 음성안내 서비스를 준비, 12월부터 시범 실시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전문회의체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상습결빙우려가 높은 제설취약구간 1,288개소와 결빙교통사고 다발지역 136개소를 선정하고 해당구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안내멘트 음성 녹음 등 시범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완료했다.

서비스 방식은 운전자가 상습 결빙구간에 진입 전 내비게이션에서 결빙구간이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결빙구간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함께 표출돼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본격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상습결빙구간에 대한 정보를 모든 내비게이션 운영사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은 겨울철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 운전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