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서 한국 주도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안 채택
UN서 한국 주도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안 채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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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7일부터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기념식 전 세계서 진행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이 주도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 유엔에서 채택됐다.

환경부는 제74차 유엔총회 2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상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을 지정하는 결의안을 최근 모든 유엔 회원국의 총의로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동시에 이번 결의는 2위원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기후행동 정상회의(9.23, 뉴욕)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지를 집결하기 위한 기념일 지정을 제안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외교부 본부 및 주유엔대표부와 환경부, 국무조정실,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이 범정부적 전방위 외교활동을 전개해 이번 결의안이 비교적 조속한 시일안에 전체 유엔회원국의 고른 지지를 받아 총의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기오염이 전 세계 인구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인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결의는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하고, 유엔 회원국 및 유엔 기구, 국제‧지역기구, 시민사회 등에게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기념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증진시킬 것을 요청하며,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념일 준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사회는 2020년 9월 7일부터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연계해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