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호재 수혜지역 ‘대전 유성구’ 관심
대규모 개발호재 수혜지역 ‘대전 유성구’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1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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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현대아울렛,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주택시장 ‘청신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최근 대전 유성구 주택 시장이 유성복합터미널 개발로 들썩이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과 더불어 현대아울렛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개발호재가 겹쳐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복합터미널 프로젝트는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복합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 환승센터·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기존 유성시외버스정류장, 금호고속버스영업소 등도 한자리에 통합해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

유성복합터미널 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에 배치되며 실내 테마파크, CGV 영화관, 컨벤션센터, 대규모 식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호선 구암역이 환승센터 지하 1층을 통해 연결되고 세종특별자치시 BRT 및 13개의 기존 시내버스 환승센터와도 바로 통한다. 여기에 '정부대전청사~서대전'간 '순환트램'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용산동 현대아울렛도 2020년 개장 예정이다. 현대아울렛은 호텔, 컨벤션센터, 테마공원, 영화관 등이 함께 조성돼 지역 주택시장과 생활 인프라 구축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도 추진중이다. 대전시는 트램 건설을 위해 지난 7월 전담조직인 '트램도시광역본부'를 발족시켰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도 통과한 상태다. 대전시는 설계와 시공 등을 거쳐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유성복합터미널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시화되자, 대전 유성구 주택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월간KB주택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주택매매가격은 한달간 0.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고, 서울도 0.38% 상승에 그쳤다.

지역내 대장주 아파트 가격 오름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플시티5단지 전용 84㎡의 시세는 올 초 5억원 초반대였지만 10월 6억원에 잇달아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 유성구 지역은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아 주택 수요가 꾸준해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며 "유성복합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개발호재는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