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정액가산방식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개선안 마련한다”
“실비정액가산방식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개선안 마련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1.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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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협, 설명회 열고 연구 중간결과 발표… 발주처 및 업계 의견청취

‘직접인건비+직접경비+간접원가+일반관리비+이윤’ 新체계 제안
ENG 대가산정 신뢰성·명분 확보… 무분별한 예산삭감 방지 도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2일 오후 2시 캠코 양재타워에서 개최한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 개선연구 설명회’에서 한국조달연구원 조세욱 연구위원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2일 오후 2시 캠코 양재타워에서 개최한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 개선연구 설명회’에서 한국조달연구원 조세욱 연구위원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보다 효율적인 건설공사 수행은 물론 엔지니어링 대가산정의 신뢰성 및 명분 확보를 위해 실비정액가산방식 개선연구를 진행,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 표준품셈관리센터는 22일 오후 2시 캠코 양재타워에서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 개선연구 설명회’를 개최, 실비정액가산방식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개편을 위해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발주청 및 업계 등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날 한국조달연구원 조세욱 연구위원은 정부 발주 사업관련 계약담당 공무원의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산정 방식에 대한 신뢰성 저하는 물론 실제 투입되는 자원(직접비용) 산정의 어려움·대가 산정체계 혼란 및 신뢰도 저하·현재 운영중인 간접비용이 기업회계 운용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같은 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실비정액가산방식 개선은 발주기관에게는 합리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대가기준 수립을 통해 대가기준 효율성 증대, 엔지어링업체에게는 대가기준 현실화로 경영여건 개선 도모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유도,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 서비스 품질 및 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현재 실비정액가산방식은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산정 기준과 실제 발주되는 기초금액간 괴리가 발생, 산정 기준을 투명화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작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조 연구위원은 기존 ‘직접인건비+직접경비+제경비+기술료’를 ‘직접인건비+직접경비+간접원가+일반관리비+이윤’으로의 신 실비정액가산방식 구성체계를 제안했다.

새안은 일본의 새로운 실비정액가산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일본은 2년여 시범사업으로 검증 끝에 지난 2012년 이후 新실비정액가산방식을 적용해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이의 활용을 눈여겨 볼만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새로운 실비정액가산방식은 전체 사업대가 크기는 기존보다 작아질 수 있으나 대가산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무분별한 예산삭감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직접경비의 명확한 규정을 통해 외주 위탁 명분화를 규정하고 대가에 반영할 수 있어 전체 사업대가 구성이 시뮬레이션보다 크게 작지는 않을 것을 예상된다”며 연구 성과를 강조했다.

한국엔지니어링 표준품셈관리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내년 1월 말까지 진행, 의견 반영 등을 통해 최종 연구 마무리 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사례에서도 시범사업 등 2년여 준비기간이 소요됐던 만큼 국내 개선안 적용에 주력,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