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건설기능인 날 '성료'… "건설기능인 손끝으로 건설부국 만들다"
제10회 건설기능인 날 '성료'… "건설기능인 손끝으로 건설부국 만들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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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능인·노사단체 등 500여명 참석 ‘성황’
김유현 철근작업반장 철탑산업훈장 등 포상 수여
김현미 장관 “건설기능인 존중받는 사회 조성 힘쓸 것”
(좌측 5번째부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송인회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10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 버튼터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좌측 5번째부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송인회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10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 버튼터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현장내 안전하고 성실한 시공으로 건설산업발전에 기여한 건설기능인 35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한 ‘제10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이 최근 서울 건설회관에서 개최, 건설기능 유공자와 가족, 정부 및 건설단체와 노동조합 관계자를 포함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는 건설기능인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건설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11월 22일 열리는 기념행사다. 기념날짜는 서서 일하고(11), 허리 숙여 일하는(22) 건설근로자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이날 최고상인 철탑산업훈장은 연수건설산업(주) 김유현(60세) 철근작업반장이 수상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수많은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등의 다양한 건축현장에서 철근공으로 근무하며 국민의 주거공간을 창출하는데 힘써왔다. 현재는 철근작업반장으로서 오랜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물의 품질향상과 안전시공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 산업포장은 29년간 형틀목공 조공에서부터 작업반장을 거쳐 현장소장에 이른 최택진(54세, 남)씨가 수상, 변화하는 기술과 현장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해 오며 공정, 품질, 안전에 최선을 다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여성 건설근로자로서 건축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점인 섬세함을 무기로, 지역에서 수많은 공동주택 시공에 조적공정의 전문가로서 참여한 김명순(55세, 여)씨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가운데)이 제10회 건설기능인 날 행사에서 기능인들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가운데)이 제10회 건설기능인 날 행사에서 기능인들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가 2017년 12월 ’건설산업 일자리 대책‘에 이어 최근 불법 채용 차단, 고용지원 확대, 근로환경 개선 등 기존 일자리 대책을 더욱 강화한 내용을 담은 ‘건설 일자리 지원대책’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건설기능인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숙련된 기능인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회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대표적인 일자리산업으로, 그 성장과 발전에는 건설기능인의 값진 노고와 손끝 기술이 주춧돌이 됐다”며 “건설근로자의 권익 및 복지가 향상되고 고용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개정된 건설근로자법의 기능인등급제와 전자카드제 도입으로 건설시장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의 부대행사로 함께 열린 사진전시회는 건설근로자를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의 당선작을 전시해 행사 참석자들이 건설 산업역군들의 땀과 보람을 공감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아울러 소통의 달인으로 유명한 김창옥 교수의 명사 특강이 이어져 행사에 참석한 건설기능인과 가족에게 감동적인 시간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