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인기, 주거형 오피스텔로 확산…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 ‘대체재’ 관심 커
소형아파트 인기, 주거형 오피스텔로 확산…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 ‘대체재’ 관심 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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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주수요층 1~3인 가구 급증… 소형아파트 공급량 못따라가
아파텔, 소형아파트 평면과 흡사해 대체재로 주목… 청약 마감 잇따라

‘범어자이엘라’ 조감도.
‘범어자이엘라’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아파텔로 확산되고 있다. 1~3인 가구수가 급증하면서 소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는 점차 커지는 반면, 소형아파트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아파트의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소형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3인 가구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1~3인 가구수는 1,548만8,077가구로, 총 가구(1,997만9,188가구)의 77.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2015년, 1,429만8,237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8.32%나 상승한 수치다.

이에 반해 소형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분양 물량(임대제외)이 201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전국에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물량은 4만7,945가구로,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분양 물량(5만4,023가구)보다 11.25% 감소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8만6,121가구 ▲2016년 7만1,985가구 ▲2017년 5만6,884가구 ▲2018년 5만4,023가구다.

이에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텔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체로 3~4베이 구조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청약 규제가 심해지면서 청약통장 가입 및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오피스텔의 경우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택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신규 아파텔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11번지 일대에서 아파텔 ‘범어자이엘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35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지난 10년간(2009년~2018년) 입주한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 비율이 5.13%(출처 부동산114)로 희소해 대체 주거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단지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동천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수성구청역 주변의 명문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KTX, SRT,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환승센터도 반경 약 1.5㎞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커뮤니티는 물론 루프탑 테라스가 설치돼 단지 내에서도 여가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주 이후에는 간편식 위주의 무료 조식서비스(주말 제외) 및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시행사 2억 예치금 한정 무료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고급캠핑카(유료)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유림E&C는 11월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3가 일대에 ‘인천유림노르웨이숲에듀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6~66㎡ 아파트 640가구와 전용면적 56㎡ 아파텔 12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선초를 비롯해 신흥중, 신흥여중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인근으로 홈플러스(인하점),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중구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인천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동원개발은 하반기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일대에 ‘울산 무거동 동원로얄듀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57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신복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삼호중, 장검중, 성광여고, 울산대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울산IC를 통해 울산고속도로 및 동해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하나로마트(무거점), 무거동행정복지센터 등 편의시설도 도보권 내 위치해 있다. 여기에 크고 작은 근린공원 및 태화강 등도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