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아파트 5억원 시대… 신규 분양 물량 ‘눈길’
광주 북구 아파트 5억원 시대… 신규 분양 물량 ‘눈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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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교대금호어울림 5억1천만원에 거래… 북구 5억원 돌파
‘무등산자이&어울림’ 등 분양 앞둔 신규 아파트에 관심 높아져

‘무등산자이&어울림’ 조감도.
‘무등산자이&어울림’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광주 북구 아파트 값이 5억원대에 들어섰다. 광주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북구 아파트들이 최근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등 호재에 힘입어 가격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교대금호어울림’ 전용 84㎡(17층)가 5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0월 2일에는 첨단지구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전용 84㎡(15층)가 6억원에 거래됐다.

교대금호어울림 전용 84㎡의 분양가는 2014년 당시 2억7,200만원으로 5년만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북구에서 두번째로 5억원대를 돌파한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전용 84㎡의 분양가는 2013년 당시 2억2,400만원으로 6년만에 두배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에서 전용 84㎡ 주택형 아파트가 5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광주 타지역에서는 상무지구 ‘상무SK뷰’나 수완지구 ‘수완대방노블랜드6차’ 등 전용 84㎡ 아파트가 5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같이 북구 새아파트의 가격 상승세 배경에는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등 다양한 호재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9월 광주역, 전남대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최종 승인을 받으며 광주 북구지역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데 이어 10월에는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북구의 개발호재 사업들이 가속을 받고 있다.

여기에 광주 북구의 높은 노후아파트 비율도 새아파트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북구에 입주한 아파트는 총 12만6,361가구로 이중 입주 15년 이상(2004년 이전 입주) 아파트(8만6,140가구)는 전체의 68%에 달하며, 5년 이내 새아파트(1만1,595가구)는 전체의 9.2%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처럼 광주 북구내 새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인근 수요자들의 이목이 우산동에서 분양중인 ‘무등산 자이&어울림’으로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임에도 전용 84㎡ 주택형이 4억원대에 분양되는 만큼 추후 가격 상승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무등산자이&어울림’은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동, 전용면적 39~160㎡ 총 2,564가구 규모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392-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9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수) 1순위, 21일(목) 2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9월이다.

분양 관계자는 “광주에서 10여년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급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히 3.3㎡ 당 1,360만원대(확장비 별도)의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중도금 무이자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춘 만큼 수요자들이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