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급물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급물살’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1.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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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투자사 확정…합작투자협약 체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

동북아오일허브사업이란 석유제품을 생산·제조·저장하고 수출입을 포함한 중계와 금융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물류중심 거점으로 여수?울산의 우수한 석유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의 석유거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사업.

울산 북항 오일허브 사업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특수목적법인인 코리아오일터미널(주)를 설립했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지지부진 해오다 6년여만에 투자사를 확정했다.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은 울산 북항 내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등에 대한 탱크터미널 조성과 운영을 위한 참여사간 협약이다.

총 사업비 6,160억원중 30%인 1,848억원은 참여사 투자를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70%인 4,312억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해 조달한다.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은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가 각각 49.5%, 45.5%, 5%의 지분을 갖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Korea Energy Terminal)의 주주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항만공사와 사업부지를 유상 임차하는 부지사용 사전협약을 별도 체결하고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 북항 내에 석유제품 138만배럴과 LNG 135만배럴 총 273만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해 2024년 4월부터 상업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