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돼지 침출수 취수장 수질 영향 없다
환경부, 돼지 침출수 취수장 수질 영향 없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1.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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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를 매몰 처분하는 과정에서 침출수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인근 취수장 수질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3일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연천 취수장을 현장 확인한 결과 침출수 사고 전후 수질은 변화 없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이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라며 "방제 둑을 쌓고 차단 시설을 설치해 하류 지역으로 핏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유출한 핏물은 펌프 흡입, 준설 등으로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가적인 대규모 유출이 없다면 13㎞까지 떨어져 있는 연천 취수장에 침출수가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를 매몰 처분했기 때문에 침출수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만약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정수장에서 정수 처리 후 소독 공정에서 99.99%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이러스에는 안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