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가 살아난다 청년이 온다"… '항구·어촌 재생 정책토론회' 개최
"항구가 살아난다 청년이 온다"… '항구·어촌 재생 정책토론회' 개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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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 주최… 어촌 정체성 활기 모색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대표의원 손혜원)은 항구와 어촌 지역의 재생을 주제로 오는 13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항구가 살아난다 청년이 온다 – 항구재생, 어촌재생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개최를 위한 후원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가 함께 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60여개의 항만, 2,300여개의 어항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으로 차별화된 정체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가 인구의 감소. 해양․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한 항구와 어촌 지역의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 인구가 2010년 3만5,000명에서 2018년 1만5,000명으로 줄어드는 등 인구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은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항구와 어촌 재생 정책과 시민단체의 노력을 돌아보고 한걸음 나아가서 청년이 돌아오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항구와 어촌이 되기 위한 정부, 학계, 현장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한다.

토론회 발표는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어촌과 어항의 재생 사업에 관한 ▲ 어촌뉴딜 300 사업이 나아갈 방향(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를 시작으로 항구의 쇠퇴를 먼저 경험했던 유럽도시들의 재생 사례를 소개하는 ▲ 유럽 항구도시 재생 사례 및 시사점(박혜리, KCAP프로젝트 디렉터), 거제시 장승포 재생 사례를 소개하는 ▲ 청년들의 지방도시 바닷가 마을의 꿈(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마지막으로 올해 9월 유럽의 항구재생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한 ▲ 항구를 살리는 해법(손혜원 국회의원) 순서로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발표자와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로 토론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손혜원 의원은 “항구재생과 어촌재생의 지속가능한 성공은 토목과 건설 위주의 개발이 아니라 어업이 살아있고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어서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동시에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공간이 보존되어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될 때 청년들이 돌아오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항구가 살아나고 청년들이 돌아와 활기를 띠는 어촌을 위한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