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업계 한자리에"… 車 스스로 위험상황 극복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업계 한자리에"… 車 스스로 위험상황 극복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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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1일부터 7일간 자율협력주행 주간 지정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시연·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 등 개최
한국도로공사 여주시험도로에서 펼쳐지는 군집주행 기술시연 현장.
한국도로공사 여주시험도로에서 펼쳐지는 군집주행 기술시연 현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군집주행 기술 시연,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집중 개최하는 자율협력주행 주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자율협력 주행은 자율주행차가 도로 인프라(기반시설) 또는 다른 자동차와 통신하며 스스로 위험상황을 극복하는 기술로, 이번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량 센서로 주변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간, 차량-인프라간 통신으로 정보를 받아 차량센서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국토부는 이번 자율협력주행 주간을 통해 국가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자율협력주행 주간 행사 중엔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가 펼쳐진다.

자율주행 시험도시인 경기도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일주일간 다양한 기업에서 제작한 단말기·기지국 등 자율협력주행 통신장비들이 서로 이상 없이 정보를 주고받는지 시험하는 상호호환성 시험행사가 개최된다.

시험행사에는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이씨스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기존 시험과 달리 케이시티 시험도로를 활용한 실도로 주행을 통해 급제동, 급가속 정보 제공 성능도 확인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NXP, 퀄컴 등 통신 관련 선도기업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통신기술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협력주행 산업 발전방향 및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40톤급 대형트럭 2대로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을 시연한다.

국토부는 V2X(차량-사물간 통신)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군집차량 대열유지 기술 ▲일반차량이 군집차량 사이 끼어들 때 차량간격 자동 조정 기술 ▲전방 위험상황 발생시 차량간 통신 통한 동시 긴급제동 기술 등을 선보이다.

끝으로 15일에는 코엑스에서 국토부가 마련 중인 자율차 사이버보안 지침의 초안을 민간에게 공개하는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가 열린다. 민간기업이 자율차 개발시 참고할 수 있는 자율차 사이버보안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UN WP.29 사이버보안 전문가기술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발표 및 토론도 함께 진행해 국제 안전기준 동향과 국내 사이버보안 준비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자율협력주행 주간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 및 기술개발 지원, 관련제도 정비와 같은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