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광 누른 서울 경매 낙찰가율
대대광 누른 서울 경매 낙찰가율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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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매 낙찰가율 전월 대비 8.7%p 오른 91.4%... 전국 1위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4개월 연속 100% 넘겨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 경매 낙찰가율이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을 누르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19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3,102건으로 2015년 6월(14,158건) 이후 최다치를 갱신했다. 이 중 4,21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2%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70.3%로 간신히 70%선을 유지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10월 서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8.7%p 크게 오른 9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의 비중이 높은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7.4%로 전국 평균(81.1%)은 물론, 2위 광주(93.8%)와 3위 대구(92%)에도 크게 앞섰다.

특히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겼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101.8%)과 9월(100.9%)에 이어 10월에도 101.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7월 101%를 기록한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지난 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던 대대광은 올해 경매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낙찰가율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서울과 대구, 대전은 낙찰가율 80%대를 지켜내며 전국 평균(62.8%)을 크게 상회했다. 회복세도 대구와 대전이 가장 돋보여 9월에는 서울(82.7%)을 제치고 전국 1, 2위를 대구(92.2%)와 대전(88.3%)이 차지했다.

경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낙찰률 부문에 있어서는 서울(32.8%)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반면, 대구(43.5%)와 대전(43.2%)은 9월에 이어 40% 선을 지키고 있다.

광주는 올 한해 평균 낙찰률이 전국 최고치인 45.3%에 달해 경매 시장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