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업계 최대 규모 '112MWH급' ESS 상업운전 돌입
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업계 최대 규모 '112MWH급' ESS 상업운전 돌입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1.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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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48MWh 추가 도입으로 양 사 합산 112MWh급 상업운전 돌입
향후 15년간 양 사 합산 전력비 절감액 최대 137억 원 추산
한라시멘트 강원도 옥계공장내 ESS.
한라시멘트 강원도 옥계공장내 ESS.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라시멘트가 11월부터 옥계공장 내 48MWh급 ESS(전력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를 추가로 운용한다.

이로써 한라시멘트는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와 합산, 국내 시멘트 업체 중 최대 규모인 통합 112MWh급 ESS를 운용하게 된 셈이다.

이에 앞서 2018년 10월 한라시멘트는 본 공장인 강원도 옥계공장에 24MWh급 ESS를 도입했으며, 아세아시멘트도 올해 8월 본 공장인 충북 제천공장에 40MWh급 ESS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여기에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내 48MWh급 ESS가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양 사에서 운용되는 ESS의 합산 배터리 용량이 112MWh 규모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한라시멘트에 추가 도입된 48MWh급 SK디앤디가 투자한 것으로 제품비와 설치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SK디엔디 측에서 부담했다.

사업기간으로 책정된 15년간 절감된 전력비를 SK디엔디와 한라시멘트가 일정 비율씩 나눈다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라시멘트 2기, 아세아시멘트 1기 등 양 사가 ESS 운용을 통해 향후 15년간 전력비 절감액은 각각 약 97억 원, 약 40억 원으로써 최대 137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정기 한라시멘트 전기팀장은 “전력비는 시멘트 제조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인 만큼 이번 ESS 추가 도입은 회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도 상당 부분 기여하리라 본다”며 “산자부의 공통 안전조치 사항을 모두 준수해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하에 설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