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인구 50만 돌파로 부동산 훈풍…안정적 수요 미군 렌탈 하우스 관심 높아
평택, 인구 50만 돌파로 부동산 훈풍…안정적 수요 미군 렌탈 하우스 관심 높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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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인구 최근 매년 1만명 이상 증가, 올해 4월 50만 돌파


-미 육군 해외 최대 규모 기지 게리슨 험프리스 조성, 주한미군 70%, 미군, 군무원, 가족 등 포함 약 4만 3000명 몰려

-초저금리시대 안정적인 투자처 찾는 투자자에게 미군 렌탈 하우스 관심 높아

평택 부동산 시장이 인구 50만 시대를 맞고, 주한미군 70%가 몰리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 9000명에서 매년 1만명 이상 늘어 올해 4월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고덕신도시의 입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이전 등 평택의 호재가 현실화되면서 본격적인 인구 증가 흐름을 탄 것이다.

특히 미 육군 최대규모 해외기지인 게리슨 험프리스가 조성으로 주한미군 70%가 몰려들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평택 팽성읍 일대 조성되는 게리슨 험프리스(K-6)는 여의도 약 5배, 1,465만㎡ 규모로 미군 해외 주둔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주한미군의 약 70%가 이전되는 핵심 군사 지역이다.

서울 용산과 경기 북부, 원주, 춘천 등 전국에 분산돼있던 미군 부대는 물론 주한미군사령부, 한미연합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등 미군 핵심 부대가 이전하고 있다. 게리슨 험프리스 조성으로 주한미군, 군무원, 관리 인원, 가족 등을 합쳐 주둔 인원은 약 4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둔 인원에 맞춰 부대 내에는 미군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학교·병원시설 등 주요 시설까지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SOFA 군사협정 체결로 반영구적으로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게리슨 험프리스는 평택 지역 경제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미군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약 18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비롯한 직간접 고용 유발 및 평택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전망된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주한미군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미군 대상 렌탈하우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5%까지 내리면서 향후 0% 예금 금리 상품 등장이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요를 확보하고 임대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렌탈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서울 용산 및 이태원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던 미군 대상 렌탈하우스는 최근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라 게리슨 험프리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신규 렌탈하우스 공급소식도 들려온다.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 안정리 게이트 인근으로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상품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가칭)’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미군 부대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위치인 데다 미군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택 부동산 시장의 또 하나의 호재인 삼성 반도체 제2공장이 내년 운영을 앞두고 있어 이른바 ‘삼세권’ 영향력 확대로 전반적인 평택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서울 수서역과 지제역을 잇는 SRT 개통에 이어 향후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일환으로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4.7km 구간 건설이 탄력을 받으면서 평택은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하는 대표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은 산업단지와 광역 교통망, 꾸준한 주택 수요로 부동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지역이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질서 재편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미군 부대 주변으로 들어서는 렌탈 부동산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