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제양양터널서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국토부, 인제양양터널서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0.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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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시간(오후 1시 30분~3시 30분) 중 양양방향(동홍천IC~서양양IC구간) 전면 통제
도로 이용객들은 동홍천 나들목서 44번 국도 등 우회도로 이용 당부
인제양양터널 훈련장소 위치도.
인제양양터널 훈련장소 위치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 ‘도로터널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강원지역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초기대응과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인제군 일대 지진 발생에 따른 터널 입구 낙석이 발생하고, 차량 8중 추돌 및 유조차 폭발·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피해상황을 가정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강원도, 인제군, 강원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19개 관계기관 260여명이 참여하고 구조헬기 등 총 70여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도상훈련은 중앙사고수습본부(국토부), 시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인제군) 등 사고대책본부 설치·운영을 통한 지휘체계 및 유관기관간 협력체계를 점검해 위기대응 매뉴얼 실효성을 검증한다.

현장훈련은 비상안내방송, 진입차단막 등 터널 방재시설 가동을 통한 도로관리기관의 초동조치 활동을 점검하고, 사상자 구조 및 화재진압, 환자후송, 시설물 임시복구 등 약 20시간의 유관기관 합동 사고대응 과정을 1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실시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풍수해·지진 등 각종 재난발생시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과 관련하여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동홍천IC~서양양IC 구간 통행이 전면 제한되므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을 이용하는 도로 이용객들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44번 국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