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 2020년 경영방침 발표… 아세아시멘트와의 시너지 창출 '추진'
한라시멘트, 2020년 경영방침 발표… 아세아시멘트와의 시너지 창출 '추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0.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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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자회사 편입 3년차 경영방침… 키워드는 ‘시너지’
더 많은 시너지 창출 위한 다각적 상호교류 확대 방안 수립 예정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라시멘트가 아세아시멘트의 자회사 편입 3년차를 준비하며 각 부문별 2020년 경영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새 경영방침은 ‘환경 경영 강화에 맞춘 효율적·효과적 공장 운영’, ‘시너지 정착화’, ‘안전사고 제로’ 등 3가지 주제로 설정됐다.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를 지난 2018년 1월에 인수하여 내륙 및 해안 시멘트 제조공장의 네트워크를 이룩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시너지’이다. 지난 2018년 동종업체인 아세아시멘트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내륙사인 아세아시멘트와 해안사인 한라시멘트가 합쳐져 발생되는 시너지 창출 부분이 내내 업계의 화두였기 때문이다.

실제 계열사 편입 2년차였던 올해 상반기에 한라시멘트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사실을 볼 때,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가 창출됐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기술 분야에서는 양 사의 기술 역량 강화와 교류를 위해 각 사가 자체 중점 연구 테마를 선정, 해당 과제를 수행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전사 기술세미나’를 작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세미나는 아세아시멘트에서 1991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던 전사적 행사로 자사 경영혁신의 산실이라 평가 받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아세아시멘트의 계열사로 편입된 작년부터 공동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한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영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영업역량 강화 교육이 예정돼 있다. 특히 양 사는 앞으로 전 분야에 걸쳐 이러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산부문에서는 양사 간 통합 네트워크 전용 라인 구축, 공동 출하·교환 판매 시스템 및 통합 영업 현황 모니터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상호 간 업무 교류 증진과 전산 기술 공유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찬호 한라시멘트 기획팀장은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시멘트 업계가 처한 대내외 환경이 결코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만큼 더 많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양 사의 상호교류 확대 방안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는 말로 2020년 사업계획에 대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