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 현대L&C,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로 시장 공략
[2019 가을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 현대L&C,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로 시장 공략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0.22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근 獨 레하우와 공동개발한 ‘90TT’ 출시하며 프리미엄 창호 라인업 강화
- 재건축 수요 증가, 주거형태 고급화에 발맞춰 프리미엄 시장 선도할 것
◇현대엘엔씨 레하우90TT.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현대L&C는 최근 고급 주거시장을 타깃으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단열 시스템창호 ‘레하우 90 TT’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창호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출시한 ‘레하우 90 TT’는 난간대를 없애 넓은 시야를 확보한 고정창(3개)과 ‘틸트 앤 턴(Tilt & Turn)’ 방식을 적용한 환기창(2개)이 복합 사용된 시스템 창호 제품이다.

틸트 앤 턴 방식으로 창문을 여닫이 형태로 열고 닫거나, 창을 15도 기울여 상부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면 유리(Stepped Glass)’를 적용했다. 일반 창호 제품은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 넣는 방식인 반면, 이번에 선보인 ‘레하우 90 TT’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55mm 삼중 유리를 사용해 단열성(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높였으며, 결로(結露) 방지 성능 평가에서도 경기도(동두천-양평-이천)와 강원도(영월-인제-철원 등) 등 가장 추운 지역의 기준(지역Ⅰ)을 충족해 창호에 결로가 생기는 문제점도 보완했다. 

현대L&C는 2017년부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하우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럽의 고급 기술과 국내의 주거 환경을 모두 고려한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다. ‘레하우 90 TT’ 역시 양사가 힘을 모아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레하우는 전세계 50여 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는 PVC 창호업체로, 연매출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이다. 

현대L&C 관계자는 “레하우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도 창호 단열성 기술력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며 “레하우의 기술력과 채광을 중시하는 한국 주거 문화 특성을 결합해 국내 고급 주택과 고층 아파트에 적합한 창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기존 제품들보다 기능성과 조망성을 극대화한 자연환기창과 주방전용창, 입면분할창(창의 하부는 유리가 삽입된 고정 형태이며, 상부는 슬라이딩 형태), 복합창 등 프리미엄 창호 위주의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정기적인 기술교류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창호 제품들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신축 예정인 프리미엄 아파트 등 고급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주거형태는 더욱 고급화·고층화 되고 재건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L&C와 레하우가 공동 개발한 제품들이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공동개발 제품들은 ‘과천 위버필드’, ‘광명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청랑리 한양 수자인’ 등 내년 이후 입주 예정인 수도권 주요 프리미엄 단지에 적용됐다. 현대L&C는 여기에 프리미엄 창호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차별화된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특별 전탐팀을 구성, 가공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공급 전 과정에서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규모 프리미엄 단지 조합을 중심으로 전략적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시판 시장으로의 영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