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방치된 불사용자재 156만개 육박
에너지공기업, 방치된 불사용자재 156만개 육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0.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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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89만 여개 제일 많아…총 금액 1천400억 달해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에너지공기업들이 구입한 자재들 중 3년 이상 장기간 사용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자재만 156만 여개로 가격만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들이 3년 이상 보관하고 있는 장기보관자재만 156만개를 초과하고 가격만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공기업들이 보관중인 장기 불사용 자재는 오랜 시간 불출되지 않은 채 보관 상태로 있는 자재로 즉시 활용이 되지는 않지만 향후에 사용처가 생길 때를 대비한 자재이다.

하지만 자재구매 비용만 1,399억4944만원에 이르는 자재들이 상당수 사용되지 못한 채 156만3,230개가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장기 불사용 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88만7,56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남동발전 21만3,069개, 한국중부발전 15만2,259개, 한국서부발전 9만9,885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