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둡시다] 가을산행, 안전사고 발생 가장 높다… ‘안전’ 최우선
[알아둡시다] 가을산행, 안전사고 발생 가장 높다… ‘안전’ 최우선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0.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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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안전사고 주의보

작년 국립공원 탐방객 2천988만명 중 10월 449만명 집계… 10월 최다
등산사고 최근 5년간 3만6천718건 중 10월 4천84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 ‘주의’

행안부가 10월 가을산행에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재난연간, 국립공원공단. 자료제공=행정안전부
행안부가 10월 가을산행에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재난연간, 국립공원공단. 자료제공=행정안전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단풍의 계절을 맞아 국민들의 산 사랑이 집중되는 가운데 10월 산행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단풍 절정기를 맞아 많은 국민들이 산을 찾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국립공원 17개 산 기준)은 2,988만명이며, 특히 10월에는 평소(월 평균 249만명)보다 2배 정도 많은 449만명이 다녀갔다.

통계에 따르면 등산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4~2018, 합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6,718건이며, 이 중 4,845건(13%)이 10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체사고의 58.6%가 서울(7,114건, 19.4%), 경기(6,957건, 18.9%), 경남(3,798건, 10.3%), 강원(3,683건, 10.0%)에서 발생했으며 사고의 원인은 실족·추락이 1만2,20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6,623건(18%), 음주 및 지정 등산로 외 이용 등 안전수칙불이행 5,709건(16%), 개인질환 4,135건(11%)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의 산행은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4절기 중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10.8.)를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맺힌 이슬이 마르지 않으면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따라 산행 시 미끄러짐을 예방하려면 마찰력이 좋은 미끄럼 방지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는 돌이나 바위를 밟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는 것이 좋으며, 나뭇가지 등에 의지해 잡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시기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조급한 마음에 하산을 서두르다 실족하거나 조난되기 쉬우니 산행은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탈진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는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행안부는 최근, 10월에 이례적으로 빠른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일교차가 커지고 추위도 빨리 찾아와 산에 갈 때는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함은 물론 등산 중 음주는 신체 기능을 저하시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기 쉽고, 특히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위험하니 산행 중에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