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예산 사용처는 비공개
[국감]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예산 사용처는 비공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0.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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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 예산 400억 중 300억은 시민 세금
- 예산 사용 내역 공개해 청취자들과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 국토교통위)이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수백억의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교통방송(이하 tbs)이 예산 사용처를 비공개하고 있는데, 서울 시민들에게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보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bs는 1990년 6월 11일 라디오 개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교통정보 및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는 방송국이다.

연간 운영예산은 2018년도 기준으로 대략 4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서울시가 교통방송 특별회계를 통해 약 3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광고 및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런데 tbs가 한 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가져다 쓰고 있으면서도 예산 사용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고 있지 않고, 심지어 국회가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일년에 한 번 실시하는 국정감사에서도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 어디에 제대로 쓰이는지 알아야 할 시민들의 권리가 더 중요한지, 출연자들의 개인정보 혹은 출연자들의 영업비밀이 더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tbs가 예산을 원칙과 소신에 맞게 사용했다면, 사용 내역을 무슨 잘못 하고 있는 것 마냥 숨기지 말고 공개해 청취자와 시민들이 판단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