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데시앙 브랜드 강화 나선다
태영건설, 데시앙 브랜드 강화 나선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0.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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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TV광고 선보이며 디자인 철학 내세워
태영건설 TV광고 피카소편 이미지.
태영건설 TV광고 피카소편 이미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태영건설이 데시앙 브랜드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브랜드 광고 이후 13년 만에 TV 광고를 9월부터 선보이며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태영건설은 최근에 방영하고 있는 TV광고 시리즈 연작을 통해, ‘데시앙, 디자인회사가 되다’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건설사 이미지로는 다소 파격적인 캠페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광고를 통해 태영건설은 고객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겠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아 건설회사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광고는 총 3편으로 백자, 몬드리안, 피카소 세 개 시리즈로 제작됐다.

특히 최근 방영중인 피카소 편은 국내 광고에서는 처음으로 피카소 작품이 광고에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광고는 피카소가 1945년에 황소(The Bull)를 주제로 만든 11개의 석판화 연작을 소재로, 복잡하게 그려진 황소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단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에는 몇 개의 선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광고 후반부에 ‘디자인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데시앙이 추구하는 브랜드 원칙인 단순성과 직관성, 일관성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광고 제작 관계자는 "1973년 사망한 피카소의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인 사후 70년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로 피카소의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피카소 재단과 협의가 필요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동혁 태영건설 디자인팀 선임은 “보통 건설사 광고를 떠올리면 아파트 분양 광고가 대부분인데 이번 데시앙의 광고들은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삶까지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