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2019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10.14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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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년 국토일보 편집국장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축구는 건설이다!’

지난해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대회장을 맡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관석 의원이 싸인 볼에 쓴 문장이다.

이것이 시사점이 돼 건설인들 사이 ‘축구는 건설이다’에 대해  “신선하다”, “단합의 상징이다”, “단체전이다” 등 등 긍정적 메시지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난 12일 올해에도 윤관석 대회장의 지휘 아래 변함없이 건설관련 기관, 단체, 업계 축구동호회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제9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는 그렇게 개막하고 2019년도 타이틀은 누가 가져 갈 것인가 열전을 벌였다.

이 시점에서 누가 우승을 하고 준우승을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건강한 건설산업 및 건설인 상호 친목도모 등 교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장본인으로서 참여선수들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제공하고 싶은 마음은 초지일관 변함이 없다는 것이 9회 대회를 마친 주최 측의 포인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주최자는 이러한 계기를 통해 축구 건설인들이 마음껏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최선의 목적이지만 그래도 욕심이 난다. 즉 한바탕 건설인 축제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선 재원이 필요하다.

대회의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상금도 필요하고 운동장 대여 및 심판 인건비 등 적절한 비용이 수반되게 마련인데 이것이 문제로다.

국내 건설산업계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곧 축구대회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출전 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더라도 기업들의 내부 구조가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캐치할 수 있다.

간절히 바라건데 적법한 테두리 내에서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의 기부문화가 아쉽다. 일종의 재능기부로 봐 주면 좋겠다.

문제의 소지가 없다면 당당히, 자랑스럽게 이러한 행사의 스폰서로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또는 사회적으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던져 본다.

특히 스포츠 행사는 정치적, 경제적 이념을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한 신선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비추어 볼 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의 순수성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이제 내년이면 대회 10년을 맞이한다. 10회 대회는 200만 건설인 가을 운동회로 완전 자리매김하는 보다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개최될 수 있길 진정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