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文대통령 정책공약 홍보에 수억원 지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文대통령 정책공약 홍보에 수억원 지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10.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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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책홍보비 신설… 2년간 7억 4천만원 사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에 없던 정책홍보비를 만들어 대통령 정책공약 홍보에 수억 원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광고·홍보비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그중 정책협업홍보비로 2017년 4억 1천만 원, 2018년 3억 3천만 원이 사용됐다.

정책협업홍보비의 세부 내역을 보면, 주요 정부정책 홍보활동이라고 되어있다. 과거 동일한 사업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니 2017년 이전에는 없다가 2017년 문재인정부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사업이다. 이처럼 문재인대통령 정책공약을 홍보하는데 쓰인 홍보비가 7억 4천만 원이다.

이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수억 원을 써가며 홍보를 하고 있다.”며, “얼마든지 다른 계정으로 주요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계정을 만들면서까지 대통령을 홍보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