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건설인 가을축제, 제9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성료'
200만 건설인 가을축제, 제9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성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0.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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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리그 삼성엔지니어링 PLANTAS, E리그 이가그룹 챔피언 새얼굴 '등극'
건전한 건설문화 창달 이바지
국회 윤관석 의원, 유주현 건단련 회장 등 1천여 명 참석
13일 경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제9회 전국건설인축구대회를 성대하게 마치고 선수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13일 경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제9회 전국건설인축구대회를 성대하게 마치고 선수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경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9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가 한국건설의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문화 창달을 이바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PLANTAS(C리그)와 이가그룹(E리그)이 각각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각 리그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안에게 돌아갔다.

C리그 결승전에서 삼성엔지니어링 PLANTAS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다가 삼성엔지니어링 PLANTAS가 연장 전반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본선진출에 만족해야 했던 삼성엔지니어링 PLANTAS는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개인의 기본역량과 역습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하드웨어를 자랑했다.

E리그 결승전에서도 예선전부터 10골 이상을 퍼부으며 무서운 화력을 이어갔던 이가그룹이 삼안을 3:1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시작 전만 하더라도 E리그 강자 ITS협회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삼안의 우승에 무게가 실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가그룹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지난해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던 이가그룹은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아울러 개막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과 더불어 국토교통부 이성해 건설정책국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 건설기술인협회 김연태 회장 등을 비롯한 건설 관련 기관·단체·기관 관계자 및 참가팀 임직원과 선수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날 윤관석 의원은 “축구에서 골을 만드는 과정이 마치 건축물과 SOC를 만들어가는 건설공종과 같다”며 “정부가 SOC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국회가 골문을 향해 어시스트 하겠다”고 건설인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은 전통미를 살린 취타대의 힘찬 행진을 시작으로, 총 21개 출전 팀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입장해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 첫 출전 팀인 에이스건설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입장상을 수상한 게 크게 주목 받았다.

개막식 이후 펼쳐진 올해 대회는 전년도에 비해 본선 출전 팀의 기량이 대폭 상승해 치열한 승부 속에 펼쳐졌다. 무엇보다 올해 대회는 양대 리그 모두 새 얼굴들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한 대회였다.

한편 국토일보가 주최하고 대한직장인체육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21개 팀이 참가해 건설인이 하나 되는 명실상부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