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신호설비 이상 달리는 열차서 ‘검측’… 정확 및 신속성↑·안전사고 위험 차단한다
국토교통진흥원, 신호설비 이상 달리는 열차서 ‘검측’… 정확 및 신속성↑·안전사고 위험 차단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0.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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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산업 고부가가치 견인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R&D 주요성과4] 일반철도 지상 신호설비 차상 검측장치 및 검측정보 분석시스템

철도공사와 개발… 현재 ITX-새마을 설치 안전성 검증 진행 중
인력에 의한 점검서 자동검측으로 전환 ‘신속·정확성’ 제고
전차선로 핵심설비 상시 상태 진단 가능 향후 활용 기대

일반철도 신호설비의 인력 중심 점검에서 달리는 열차에서 신호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 안전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사진은 일반철도 신호설비는 달리는 열차에서 점검 모습. 자료제공=한국철도공사
일반철도 신호설비의 인력 중심 점검에서 달리는 열차에서 신호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 안전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사진은 일반철도 신호설비는 달리는 열차에서 점검 모습. 자료제공=한국철도공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ITX-새마을 등 일반철도의 달리는 열차에서 지상 신호설비 이상유무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성공, 인력 중심에서 자동검측으로의 전환으로 신속·정확성 제고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차단 할 수 있어 안전 강화 등 향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한국철도공사와 개발한 ‘일반철도 지상 신호설비의 차상 검측장치 및 검측정보 분석시스템’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 연말까지 정부출연금 24억원이 투입돼 진행중인 철도R&D사업으로, 개발된 장치 및 시스템은 현재 운행되는 ITX-새마을에 설치돼 내년 6월까지 성능시험과 안전성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열차 안전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시스템은 현재 인력에 의한 점검으로 검측의 정확성과 신속성에 한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인력 중심의 점검방법을 자동검측 체계로 전환하고, 신호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주관으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일반철도용 지상 신호설비의 이상상태를 달리는 열차에서 점검가능한 장치 개발을 진행했다.

발리스 상태 검측장치(왼쪽)와 텅레일 상태 검측장치. 자료제공=한국철도공사
발리스 상태 검측장치(왼쪽)와 텅레일 상태 검측장치. 자료제공=한국철도공사

이 기술은 지상설비에서 열차에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인 ‘발리스(Balise)’ 상태 검측장치, 철도 분기기에서 선로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기본(고정) 레일에 밀착 또는 떨어지는 가동 레일인 ‘텅레일(tongue rail)’ 상태 검측장치 및 신호설비의 실시간 상태변화를 분석하는 검측정보 분석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열차신호기, 선로전환기, 자동열차보호장치(ATP, Automatic Train Protection) 등 총 21개 항목에 대한 검측과 검측데이터의 2D․3D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

국토교통진흥원 철도실 관계자는 “개발된 장치 및 시스템은 현재 운행되는 ITX-새마을에 설치돼 내년 6월까지 성능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전차선로 핵심설비에 대한 상시 상태 진단 및 정밀한 점검과 정확한 고장위치 확인으로 신속한 장애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장 점검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술의 우수 성과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