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폐업율 70%, 1년내 폐업률 35%
[국감]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폐업율 70%, 1년내 폐업률 35%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0.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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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3개 도로공사 휴게소 청년매장 중 92개만 운영 중
도로공사 청년창업매장 보완 및 사회적 기업 지원 확대 요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폐업률이 70%에 이르고, 1년 내 폐업률도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시설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휴게소에 청년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매장은 2019년 7월 기준 66개 휴게소에 92개 매장이 운영 중이고, 연매출은 133억원 수준이다. 매장 유형은 간식류 등 일반창업매장이 79개, 수공예품 등 지식창업매장이 13개다. 일매출액은 매당 1개소 당 49만원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청년매장은 지금까지 총 입점매장이 303개였지만, 그 중 211개가 폐업을 해서 폐업율이 70%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창업경험 없는 청년들이 운영해서 창업매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불리한 입접 위치, 기존 상점과의 중복상품 취급 불가 등으로 인한 낮은 매출액도 낮은 생존율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계약기간이 1년이지만, 1년 내 파업도 106건으로 폐업률 35%에 달했다. 사유는 개인사정이 77%로 집계했지만, 낮은 매출과 짧은 계약기간으로 인한 불투명한 비전으로 인해 매장운영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은 경우가 다수 있을 것으로 윤 의원은 지적했다.

현재 도로공사는 청년창업매장의 문제를 인식하고, 다행히 청년창업매장의 단점을 보완한 나이트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트까페는 청년창업매장과 달리 중복상품 취급이 가능하고,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커피와 핫도그 판매를 가능하게 한 점이 매출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윤호중 의원은 “도로공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기 시행 중인 청년 나이트까페나 사회적 기업의 매장 입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히며, “현재 휴게소에 입점한 사회적 기업은 2019년 7월 기준 전국에 15개 매장에 연매출 31억원에 불과하기에, 사회적 기업 뿐만 아니라 휴게소 인근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자활기업에도 입점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