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AAEF 아시아 폐자동차 자원순환 초석 마련
[이슈]AAEF 아시아 폐자동차 자원순환 초석 마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10.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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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시아 자동차 산학연 수천여명 발길 쇄도

아시아 폐자동차 자원순환 초석 마련한  ‘아시아자동차 친환경연구포럼’
매년 아시아 자동차 산학연 수천여명 발길 몰려
한국 주도로 포럼결성, 자발적협약 기반 조성 평가

지난 19일 환경부와 자동차 제조사간 체결한 ‘폐자동차 재활용률 95% 달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자발적 협약은 국내 폐자동차의 자원순환 구축에 한 획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자발적 협약이 원활히 이뤄진 배경으로 한·중·일 3국과 아시아 자동차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매년마다 열리고 있는 ‘아시아자동차 친환경연구포럼.AAEF(Asian Automotive Environmental Forum)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AAEF는 2008년 10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전과정평가학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가 공동 주관해 서울에서 제1회 행사를 가졌다.

첫 번째 AAEF 서울 행사에서는 한·중·일 3국이 글로벌 자동차 환경규제 대응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동시에 아시아 중심의 정책공조 강화와 각국 간 정보교류의 장으로 발전됐다.

이어 2009년 일본센다이에서 제2회 AAEF,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제3회 AAEF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9년 일본서 열린 제2회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

연간 행사 참석인원 1,000여명에 육박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매년마다 AAEF에 쏠리고 있다.

올해 11월 열리는 4회 행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찍이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95% 이상의 재활용관련 법률이 시행되면서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자동차리싸이클링 법률을 도입, 시행한 바 있다.

자동차리사이클 법률이 비록 EU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아시아의 자동차 생산규모와 자동차 시장이 미국 및 EU를 크게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아시아의 특성에 맞는 재활용 기술개발, 아시아 각국 간의 협력강화, 아시아 각국의 환경정책공조, 자동차 자원순환 사업의 공동협력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그 결과 2008년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산학연이 중심이 되어 AAEF를 결성하게 된 것.

AAEF 목표는 ‘자동차 Zero Emission’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이다.

현재 한·중·일 3국을 비롯해 아시아 다수의 국가들은 매년 AAEF 행사에 모여 정부, 제조자, 재활용 사업자, 학계, 연구계가 지속가능한 저탄소 효율체계, 즉 새로운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공동노력과 협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전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제거, 재활용 비율 제고 등 환경무역 장벽이 드세지고 있는 상황으로 AAEF를 통한 다양한 국제 활동은 한국이 재활용률 최고를 목표로 아시아 친환경자동차산업을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환경부와 자동차제조사간 맺은 자발적 협약은 아시아권의 선도적인 재활용 모범 프로젝트로써 남다른 국제적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환경 정책전문가는 “아시아 국가중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자발적 협약인 만큼 정부와 자동차 업계, 재활용업계 등 관계자들이 한 뜻으로 뭉쳐 협약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