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의원, 늙어가는 철도차… 노후차량 46.6%에 이르러
윤호중 의원, 늙어가는 철도차… 노후차량 46.6%에 이르러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0.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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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차량 중 20년 넘은 차량 비율 34.7%
사유화차를 포함하면 20년 넘은 차량 비율 46.6%
윤호중 "노후차량 안전점검 늘리고, 차량구입 예산 확대해야"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한민국 철도차가 늙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구리시/사진)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년이 넘은 노후 철도 차량 비율은 46.6%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소유 철도차량 중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은 전체 12,539량의 34.7%인 4,349량 차량에 이르렀다. 사유화차를 포함한 전체 철도차량 중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은 전체 16,272량의 46.6%인 7,583에 이르렀다.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고속차량과 ITX-청춘열차, ITX-새마을, 누리로 등은 노후비율이 0%였지만, 전기동차의 경우 44.2%, 디젤기관차의 경우 52.7%, 객차 64.5%의 높은 노후비율을 보였다. 화차의 경우 공사차는 34.6%가 노후화차량이었지만 사유차량의 경우 무려 86.9%가 노후차량이었다.

특히 높은 노후도를 보인 전기동차와 화차의 경우는 차량 대수도 다른 차량들에 비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전기동차는 총 2,583대 중 1,141대가 노후차량이었고, 화차의 경우 공사차 6,696대와 사유차 3,718대 중 각각 2,324대와 3,230대가 노후차량이었다.

철도 차량의 경우 기대수명을 25년~30년 정도로 보고 이를 넘어설 경우 노후차량으로 판단하는데, 문제는 현재 20년~24년된 차량이 4,925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결국 5년 이내에 노후차량의 비율은 급격히 더 높아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철도사고가 날 때마다 노후 철도시설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 되는데, 이제는 노후 철도 차량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노후 철도차량 점검·정비 횟수를 늘리고, 철도차량 교체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