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상생만이 살길이다.
건설업계 상생만이 살길이다.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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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 선포식 개최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 선포식에서 서로 손을 잡고 '건설은 하나'를 외치며 상생협력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장, 신훈 한국주택협회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규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수석부회장)
급격한 건설물량 축소와 원자재가격 상승, 미분양 급증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중소 업체간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경영’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는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중소 기업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업계는 이날 발표된 건설산업 상생협력 헌장에서 발주자, 수급인, 하수급인 등 3자가 상생협력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실천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수급인은 하수급인 등 현장 종사자를 상생협력자로 인식하고 기술개발, 교육 및 정보 등을 공유하고 하수급인은 건설공사의 품질을 제고하고 인력 및 자재 등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건설공사가 성공적으로 시공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한 발주자는 수급인과 하수급인이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권홍사 회장은 개회사에서 “헌장 선포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발주자와 수급인, 하수급인의 협력과 상생으로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발주자와 수급인, 하수급인이 상생협력하고 건설산업 발전과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착과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건설산업이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일의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설인 모두가 서로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점에서 건설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건설산업 상생협력헌장을 만들어 이를 준수할 것을 다짐하는 오늘의 행사는 매우 뜻깊고 중요하다”며 “이를 계기로 건설업계가 한마음으로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건설산업 선진화는 물론 국가경제의 재도약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상생협력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상생협력 우수업체에 대해서 PQ심사 가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민․관 합동으로 상생협력 실천규약 표준안을 제정․보급하는 등 상생협력이 조속히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말에는 우수 건설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건설산업 상생협력 대상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