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노조,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 개최
도공 노조,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9.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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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사태 조속한 해결 촉구”
- 1만여명 참석, 노노갈등 방관하는 정부와 관계자 강력 규탄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위원장 이지웅, 이하 도공노조)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조합원 및 일반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부터 시작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의 도로공사 김천 본사 점거 농성과 관련해 정부가 조속하게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9월 5일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화로 합의, 결정됐고 그 효력 또한 법원을 통해 인정받았다. 우리는 그 노사 합의정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지웅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9월 9일 이후, 20일 동안 한국도로공사 시계는 멈췄다. 멈춰진 시계를 다시 움직이기 위해, 도공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하면서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방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노사전문가 협의회의 합의정신을 존중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최철호), 인천국제공항노조 (위원장 장기호), 한국서부발전노조(위원장 유승재), 한국도로공사영업소노조(위원장 이대한)을 비롯 한국노총 소속 50여개 노동조합이 도공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연대했다.

이어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노갈등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한편, 농성단을 향해 무폭력, 평화로 이루어 낸 촛불혁명의 정신을 잊지 말고 폭력과 욕설에 상처받은 도공 조합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