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상업시설 브랜드 ‘승승장구’
중견건설사 상업시설 브랜드 ‘승승장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9.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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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빌, 아브뉴프랑, 카림 애비뉴 등 중심상권 도약

차별화된 컨셉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주거와 시너지
루원시티 앨리스빌 투시도.
루원시티 앨리스빌 투시도.

아파트 시장에서 증명된 ‘브랜드 파워’가 상업시설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브랜드 상업시설은 운영 안정성, 특화 설계, 신뢰도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관심도 높다.

우미건설의 테마형 스트리트몰 ‘앨리스빌’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상업브랜드다.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빠르게 동탄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브뉴프랑’은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업시설 브랜드 중 하나다. 호반건설이 2013년 4월 판교점을 런칭한 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건설 ‘카림 애비뉴’는 동탄2신도시 대표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타운형 스트리트몰이라는 신개념 컨셉으로 3차까지 공급됐다.

상업시설이 아파트와 다른 점은 인기 브랜드 대부분이 중견건설사에서 런칭했다는 점이다. 일례로 광교신도시에서 주요 상권은 아브뉴프랑, 앨리웨이 등 중견사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중견건설사 브랜드 상가는 유럽, 동화 등 특정 컨셉을 앞세워 인테리어와 조형물 등을 배치해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설계에서도 테라스 설계, 오픈형 스트리트몰 등으로 유동인구의 유입률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규모가 크거나 브랜드 상업시설일수록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유명 키테넌트(Key Tenant)점포를 유치해 집객 효과도 크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상업시설 투자자들은 최근 주상복합단지가 유럽형 테마, 접근성 높인 스트리트몰 등 차별화된 컨셉으로 젊은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상업시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업시설 단독 브랜드 런칭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나선 주요 중견건설사 상업시설이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의 상업시설 브랜드 ‘앨리스빌’이 10월 인천 루원시티에서 분양에 나선다. ‘루원시티 앨리스빌’은 루원시티 주상복합 7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층, 2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루원시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한가지 테마로 상가 전체의 장식, 구성 등이 기획된다. 인근 정서진 중앙시장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도보 3분 거리에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이 있고 문화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어 길목 상권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 주거브랜드 빌리브(Villiv)를 선보이며 주택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신세계건설은 단지 내 상가 브랜드 ‘빌리브 더 플레이스’를 함께 런칭했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141-5번지에서 올해 초 분양을 마친 ‘빌리브 스카이’의 상업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객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으며 매장과 바로 연결되는 주차장을 확보해 방문객의 유입과 편의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성백조는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스완(Avenue Swan)을 운영하고 있다. 첫 선을 보인 곳은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의 단지 내 상가로 포르투갈 리스본 로시우광장 컨셉의 스트리트형 구조를 도입해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동탄역 중심 상권에 위치한 광역상권을 자랑하며,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테라스 상가를 다수 구성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