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청년, 국토의 미래를 상상하라"… 국토종합계획 '청년과 함께'
국토부 "청년, 국토의 미래를 상상하라"… 국토종합계획 '청년과 함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9.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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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과 노인층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생활기반 마련 요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위한 그린 어메너티 강화 제시
지역 정체성을 살릴 주변 경관개선 필요성 제기 등 목소리 전달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고령인구가 늘어나는데, 노인층이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젊은층과 노인층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도시와 지역생활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이해갈등을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그린 어메너티 강화, 노후 건축물 해소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국토의 경관을 살리는 경관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빈집을 멋지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로 주변의 경관개선, 전선의 지중화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일 한국교원대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청년 소통 세미나 청년의 자유발언 모습.
23일 한국교원대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청년 소통 세미나 청년의 자유발언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23일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청년 소통 세미나서 청년들이 국가에 이같은 목소리를 전달했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청년 소통 세미나는 우리 국토의 미래 20년을 이끌어 갈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국토에 대한 생각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취지로 기획됐다.

세미나는 한국교원대 충북지역 대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직접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국토부 및 국토연구원 담당자와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실시한 청년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에서 청년들은 우리 국토의 미래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을(13.6%)을 최우선으로 기대했으며, 행복(13%)과 안전(7.5%)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 모든 연령대가 참여한 설문조사의 국토 미래가치와 차이를 보여 흥미를 끌었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정책과장은 “1970년대 제1차 국토종합계획은 외국인의 손에서 시작한 이래, 2차에서 4차까지 우리 정부가 직접 작성했으며, 5차는 국민들이 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진행돼 최상위 계획으로서의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7월 지역별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간담회, 이번 청년 세미나까지 그간 각계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최종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