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실시
SH공사, 신내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실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9.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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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IC일대 마스터플랜과 컴팩트시티 통합계획(안) 23일 국제설계공모
- 혁신적 디자인 채택을 위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운영
- 최종 심사과정의 실시간 공개를 통해 오는 12월 24일 당선작 선정 예정
신내 콤팩트시티 상상도.
신내 콤팩트시티 상상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상부 ‘공공주택+SOC’ 컴팩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신내역 일대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1,000호 규모),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 및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집약적‧입체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양적 공급에 치중했던 공공주택단지와 달리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낸다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공급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 및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함께 제안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의 채택을 위해 국내외 유명건축가 7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단계로 제안서 심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단계로 이들 5개 팀이 12월 18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 12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팀은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당선작 이외에도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등 당선작 외 2~5등의 입선작을 선정, 각 5천만, 4천만, 3천만, 2천만 원씩의 설계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입선작 외에도 1차 심사에서 가작 5개 팀을 선정, 각 5백만 원씩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종 심사과정을 공개해 관심 있는 시민 모두에게 사업의 과정을 세세히 알리고,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

서울특별시 시민감사옴부즈만이 입회하며, SNS 실시간 중계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사업인 만큼, 설계(안)의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 및 교통, 조경,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이 전개될 것이며,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되고 고립되어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IC 일대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주택 공급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OECD 평균 8%보다 높은 10% 이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