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조성 순항 ‘사송신도시’ 선점열기 후끈
인프라 조성 순항 ‘사송신도시’ 선점열기 후끈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9.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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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통 개발사업 진행… 수요자 관심 집중

경부고속도로 IC 설치 추진,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유치검토 등 호재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각종 사업들이 추진되는 등 인프라 조성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과 교통 등 신도시 입주민들을 맞이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입주민들의 자녀교육 안심, 교육여건 인프라 조성 박차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다. 학교설립예산 편성에서부터 학교부지 확보 및 매입, 설계 및 공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 분야라도 걸림돌이 생긴다면 학교설립업무는 순차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 업무 자체가 유기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도시 조성 사업에서 종종 학교 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과 해당 자녀들이 상당히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송신도시는 사전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육시설들의 조성이 착착 진행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통해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가칭)사송1초등학교(360억원)와 (가칭)사송1유치원(공립 단설, 15학급)을 신설(179억원)하는 건이 심사에 통과됐다.

특히 사송신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 조성으로 교육환경은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립 건물을 사용하는 단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같은 건물을 이용하는 병설 유치원보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요 대비 공급이 한참 모자란 상황이다.

이번에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경남도의회의 심의 등을 거쳐 신설 사업이 진행하게 된다. 사송신도시에는 이 외에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교통여건 향상, 더 편리해지고 빨라지는 교통의 중심 도약

교통호재는 사송신도시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부산 노포동 인근 경계에 맞닿은 지역에 조성돼 부산 출퇴근이 쉽고 부산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사송신도시에 들어선다.

향후 노선이 개통돼 내송역(예정)을 이용하면 부산으로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산 앞 새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또 지방도 1077호선, 국도 7호선, 국도 35호선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송신도시에서 곧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일대 도로교통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양산시는 인구 3만여명을 수용하는 사송신도시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하이패스 전용 IC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용역을 발주하고,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새 IC가 설치되면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는 데다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중앙·남해·부산대구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구축된다.

이 외에도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및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 등 교통 호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KTX 노포역 설치는 물론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부울경 지역공동체가 더욱 공고히 되면서 활성화될 전망이다.

◇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스마트시티로 미래가치 기대감 높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사송신도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 양산사업단 최용진(55) 단장은 "사송신도시 내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돼 이른바 제2의 부산 센텀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자족형 거점도시로서도 성장할 예정이다"라며, "사송신도시 내 약 16만 5,338㎡ 규모의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연구·공연 벤처기업 직접시설, 소프트웨어 지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유치를 계획 중으로 사송신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산시에서는 사송신도시 내에 도서관과 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커뮤니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양산시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동면 사송신도시 내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1만4,0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 시설 건립할 계획이다.

복합커뮤니티에는 3,000㎡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4,020㎡의 국민체육센터, 3,000㎡의 생활문화센터, 1,800㎡의 행정복지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다함께돌봄센터(100㎡)와 주민건강센터(825㎡), 노인주간시설(500㎡)등 설치도 고려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은 물론 풍부한 교통 호재로 인해 사송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새삼 뜨겁다"며, "부산과 양산을 잇는 대표적인 주거도시로 급성장할 전망이어서 사송신도시 아파트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송신도시는 2021년 6월 말까지 동면 사송리 일대에 276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단독주택 430가구와 공동주택 1만4,463가구 등 총 1만4,893가구 3만7,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그 중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3단계에 걸쳐 약 4,600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1차로 선보인 '사송 더샵 데시앙'은 B-3블록, B-4블록,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3개 단지 총 1,71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자세한 분양 관련 문의는 견본주택에 방문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62-10번지(부산대양산캠퍼스역 앞)에 있으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 ‘사송 더샵 데시앙’ 광역 조감도.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 ‘사송 더샵 데시앙’ 광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