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무가선 저상 트램’ 부산시민 체험행사 실시
국토교통진흥원, ‘무가선 저상 트램’ 부산시민 체험행사 실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9.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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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6회 진행… 시민 트램 시승 및 의견수렴 나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사업 진행 중… 국내 1호 부산트램 성공사업 수행 만전

도로 위 레일을 달리는 무가선 저상 트램.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로 위 레일을 달리는 무가선 저상 트램.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이달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부산시민들과 함께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 행사’를 실시, 국내 1호 부산트램 성공사업 수행에 힘을 모으고 있다.

무가선 저상 트램(전차)이란 트램(tram)은 전차라는 뜻으로 일반도로 위에 설치된 레일 위를 주행하는 것이며, 무가선(無架線, wireless)은 전력선 없이 배터리로 움직이는 것, 저상(底床, low-floor)은 전차의 바닥이 낮아 교통약자나 휠체어·유모차도 쉽게 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 1월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사업(2017.9~2021.12, 철도기술연구원 주관)의 실증 노선 구축 지역으로 부산남구가 선정됨에 따라, 부산 시민 대상 트램 체험행사를 통해 만족도 등을 청취하고 향후 연구에 반영하고자 본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무가선 저상 트램 릴레이 행사는 9월 25일 10월 15일 10월 29일 11월 12일 11월 26일 12월 10일 등 총 6회 실시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철도 R&D 시민참여 프로그램’ 일환인 본 행사는 오송에 구축된 트램 시험선을 활용해 총6회에 걸쳐 추진되며, 연구진 현장설명–트램시승–설문조사 실시로 진행된다.

국토교통진흥원의 ‘철도 R&D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우수 R&D 기술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R&D 전주기에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간 국토교통진흥원은 2009년부터 무가선 저상트램 시스템 개발 및 실용화 연구를 지원해 왔으며, 국내 유일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선을 오송시에 구축한 바 있다.

앞으로 실증 노선 구축 및 트램 운영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며, 실증노선은 부산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구간(5개 정거장, 1.9km)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교통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교통 수단인 트램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반영, 국내 1호 부산트램(오륙도선)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참가방법은 부산남구청 홈페이지 ‘무가선 저상트램 시험선 견학 신청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