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1디지털국토엑스포
■미리보는 2011디지털국토엑스포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1.10.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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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준 '공간정보 융ㆍ복합산업 종합전시회' 개최

2015년 세계공간정보산업 150조 규모 예상

26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 개최 '관심 집중'
일반인 직접 참여 다채로운 행사 등 볼거리 제공

#경복궁을 돌아다니며 그 곳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하나씩 찾아와 발표하는 과제 때문에 A학교 5학년 김가연(가명)양이 친구들과 함께 경복궁으로 현장학습을 갔다.

경복궁 곳곳을 살펴보고 있는 김가연 양과 친구들이 마음에 드는 장소에 카메라를 갖다 대자 과거에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이 영상으로 재현됐다. 경복궁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하면 살았는지를 볼 수 있는 가상지도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공간정보 활용에 대한 일부에 불과하다.

공간정보란 지표면과 지상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자연물과 인공건물에 대한 위치정보와 속성정보를 컴퓨터에 입력 후 이를 연계시켜 각종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및 산업 활동에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든 첨단정보시스템을 말한다.

과거 공간정보 활용 사례는 주로 공공부문 영역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인간의 위치정보 활용이 스마트폰 증가로 인해 다양해지면서 공간정보는 마케팅, 광고 등 민간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여가활용에도 폭 넓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공간정보산업의 규모는 오는 2015년 1,250억달러(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절반 이상이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있으며 2013년이 되면 80%이상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처럼 공간정보산업의 다양한 기술과 산업의 행정서비스ㆍ생활가이드에 관한 모든 것이 이달 26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1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010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귀빈들이 공간정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디지털국토엑스포는 국내ㆍ외 공간정보 관련 첨단 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각종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정보도 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공간정보 융ㆍ복합산업 종합전시회'다.

이번 디지털국토엑스포는 '스마트폰ㆍ3D' 등 첨단 IT와 융ㆍ복합된 공간정보기술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증가하는 수요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공간정보 관련 앱들이 한자리에 모인 별도의 전시공간이 따로 조성될 예정이다.

'앱 Zone'내에는 모바일 사업을 추진 중이 대기업 부스 및 역량 있는 앱 개발 중소기업들이 한데 모여 '앱 공동관'이 꾸려지게 된다.

지난 대회의 컨퍼런스가 공공기간 및 산업계 관련자들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다면 올해는 공간정보라는 용어가 생소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프로그램과 행사가 기획됐다.

무엇보다 손 안에 있지만 모르고 지나갔던 공간정보를 더 가까이, 그리고 한 발 앞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녀 안전에 대한 정보 활용 세미나와 예비 창업자를 위해 공간정보를 활용한 상권분석 세미나가 별도 운영된다.

또한 국내 최대의 스마트폰 온라인카페 운영자가 직접 참가해 그동안 축적된 스마트폰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앱을 더욱 재미있고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도 마련된다.

지난해 관람객들이 공간정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 대한지적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측량협회의 기술로 꾸며진 주제 Zone에서 조이스틱을 통한 영상조정으로 마치 헬기를 조정해 공중을 비행하면서 국토를 탐색해보는 시뮬레이션형에서 제한 시간을 두고 부동산 정보 검색에 대한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미션수행까지 주제별로 다양한 체험 기회가 마련돼 있다.

앱 Zone에서는 지도, 여행정보, 문화생활, 소셜네트위킹 등 다양한 앱들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신개념 전시회가 열린다.

'일상탈출'을 컨셉으로 어디로 떠날까(교통), 여행을 가볼까(취미), 누구와 함께할까(소셜), 주변에 무엇이 있나(생활) 등 카테고리를 나눠 관련 앱들을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에게 공간정보에 대한 공감대와 재미를 동시에 가져다 줄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매일 공간정보를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공간정보대회가 개최된다.

2인 1조로 일일 선착순 50개 팀씩, 총 200개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찾아 지령을 받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

각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미션 장소책임자에게 도장을 받으며 미션 도장을 모두 받은 사람이 골든벨을 울리면 게임이 끝난다.

이 같은 각종 행사와 함께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문가와 일반이, 대규모 해외 인사들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공간정보 네트워크 장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2011 디지털국토엑스포' 개최에 바로 앞서 24일부터 26일까지 UN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공동주최하는 'UN-GGIM 창립총회'가 열린다.

UN-GGIM(United Nations on Global Geospatial Information Management)은 우리 말로 '세계공간정보관리국제기구'로 표현할 수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 인도네시아 쓰나미, 조류독감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세계적 재난 재해 문제들을 공간정보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UN주도하에 글로벌 공간정보관리를 위한 매커니즘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2011디지털국토엑스포'는 국내외 공간정보산업의 현황과 흐름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공간정보산업종합 박람회다.

이곳에서 공유되고 창조되는 아이디어들은 공간정보산업의 미래를 밝힐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각종 행사를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