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기계시장, 내수는 폭락·수출은 주춤
상반기 건설기계시장, 내수는 폭락·수출은 주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9.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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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9%↓, 내수 12.8%↓ ‘침체일로’

건설기계시장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상반기 기준 수출이 3만 5958대로 5.9% 줄었고, 내수는 1만 3815대로 12.8% 급감했다.

내수부문 품목별로는 굴착기가 4,634대 팔리며 전년대비 18.2% 감소했다. 전 규격에 걸쳐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 감소율을 보였다. 3.5톤 이하 미니굴착기는 전년대비 33.0%, 5.5톤급 굴착기는 30.2%, 14톤 휠굴착기는 23.7%, 30톤급 크롤라굴착기는 11.4%, 38톤급 이상 대형굴착기는 15.6% 감소했다.

지게차는 8,45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했다. 구동방식별로는 디젤식이 4,755대로 전년 동기대비 11.2% 감소, LPG식은 87대로 전년과 동일, 전동식은 3,611대로 0.2% 늘었다.

기타장비로는 휠로더가 133대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고, 스키드스티어로더는 104대로 28.8% 감소, 콘크리트펌프는 101대로 52.1% 줄었다.

수출은 4~5월 연속 6000대를 상회하던 안정세를 뒤로한 채 6월 5000대 선으로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콘크리트펌프, 스키드스티어로더를 제외한 전 품목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굴착기 9.9%, 지게차 2.0%, 휠로더 4.3%, 천공기가 1.5% 감소했다.

수출 지역 순위는 유럽, 북미, 기타아시아, 중국,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대양주 순으로, 이 중 북미, 아프리카 지역은 전년대비 증가, 나머지 지역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이중, EU 지역 수출은 7억 6,400만 달러로 7.2% 증가, 비EU 지역 수출은 1억 7,600만 달러로 32.0% 감소했다. 비EU 지역 중 러시아 수출은 1억 1,410만달러로 5.6%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8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기타아시아지역은 6억 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이중 아세안 지역 수출은 2억 8,700만 달러로 25.1% 감소했고, 일본 수출은 1억 6,500만 달러로 12.7% 증가, 인도 수출은 1억 800만 달러로 36.1% 줄었다.

중국은 3억 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감소했다. 국내 브랜드의 중국 내 굴착기 판매는 1만 4,590대로 1.8% 축소됐다.

중동 지역은 1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0% 감소했고, 중남미 지역은 1억 6,100만 달러로 5.1% 감소, 아프리카 지역은 9,700만 달러로 22.4% 증가, 대양주 지역 수출은 8,600만 달러로 34.2% 감소했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건설기계(MTI 725) 총 수출은 33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