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재난공제회, 태풍 '링링' 피해 717교로 증가… 추가 인력 파견 '단행'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태풍 '링링' 피해 717교로 증가… 추가 인력 파견 '단행'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9.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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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병 회장 "동종재난 발생 않도록 현장중심 관리방안 매뉴얼 보급 시급"
11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전남OO초등학교 태풍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전남OO초등학교 태풍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최근 발생한 태풍 ‘링링’의 피해학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제회는 명절 기간에도 학교시설 피해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제회는 7일 발생한 태풍 ‘링링’의 후속조치로 11일 오후 5시 기준, 피해학교 수가 전국 717교로 접수됨에 따라 교육부와 현황을 즉시 공유하고, 기존 재난현장조사반 21개 팀에서 7개 팀을 긴급 구성해 총 28개 팀으로 확대 편성, 현장 조사 인력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태풍 ‘링링’ 이후 공제회의 신속하고 긴박했던 이러한 후속조치들은 교육연구시설의 수업손실을 줄일 수 있어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추석명절 전에 현장조사를 완료하려는 공제회의 의지와 결단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전했다.

공제회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수도권 421교, 충청권 126교, 영남권 24교, 호남·제주권 146교이다. 피해학교 접수는 11일 현재 계속되고 있어 명절 이후 최종 피해학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제회는 신속한 복구비를 지원하고자 11일 현재 전국 300여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즉각 완료했다. 또 가지급금을 재빠르게 지원하고, 피해시설물을 응급 복구하는 등 공제회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공제회 임직원 70여명 전원 교육연구시설 태풍 피해 초동대처에 전사적으로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박구병 회장은 “추후 동종재난으로 인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연구시설 재난예방을 위해서는 현장중심의 실질적 관리방안 등 매뉴얼 보급이 시급하다”며 “평상시 교육연구시설 재난예방에 대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학교 주변 지형적·구조적·설계적 문제 등 교육연구시설 재난피해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제회가 전남 OO초등학교 태풍 피해학교 현장 중 지붕을 점검하고 있다.
공제회가 전남 OO초등학교 태풍 피해학교 현장 중 지붕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