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코시티, 울산, 천안 등 수변공원 인근 분양상가 관심집중
수변공원과 맞붙어 있는 상가가 지역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상가가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으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오가는 유동인구가 풍부한데다, 상가 조망권도 우수해 집객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변공원 인근 상가들은 유동인구 풍부한 만큼 매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소상공인 상권정보를 분석한 결과,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일대 커피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대비 지난 5월 매출액이 21% 상승했다.
같은기간 수원시 동일업종은 7%, 경기도 동일업종은 13% 오르는데 그쳤다. 일산 호수공원 인근 상가의 경우도 같은 기간동안 커피전문점 매출액이 10.54% 오른 반면, 고양시 동일업종은 8.67% 오르는데 그쳤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수변공원 일대 치킨집의 매출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5월 1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김포시 동일업종은 -7%, 경기도는 0%로 매출액 상승률의 차이가 매우 높았다.
이처럼 높은 매출은 상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층 상가의 가격은 최근 1년새 약 4.97%가 올랐다. 이에 비해 호수공원에서 직선 2km 떨어진 일산서구 주엽동 지상 1층 상가는 같은 기간 약 1.65% 하락했다.
이렇다 보니, 수변공원 인근 상가들은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분양을 시작한 김포한강신도시 수변공원을 따라 조성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지난 2014년 1차를 시작으로 현재 7차까지 모두 완판한 후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인근의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 상업시설 역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광교 역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 되어 있고, 안산 시화호 수변 상업시설로 지난해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도 총 117개 점포 모두 하루 만에 분양을 완료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수변공원 인근에서 분양하는 상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우선, 10월 한화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에 위치한 전주에코시티 최중심인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세병호가 있는 세병공원과 맞붙어 있고, 단지 우측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예정돼 풍부한 유동인구가 기대된다. 여기에 에코시티 내 입주자 3만2천여명을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전용면적 1만 2,614㎡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가 없는 그라운드 1층(G1)~지상 1층으로 구성된다. 또, 약 17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오고 가는 보행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상업시설 주차대수도 242대나 확보해 지역 앵커테넌트들이 집중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KTX울산역세권에서도 수변상가인 'KTX 월드메르디앙12'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지상 1~4층에 73실 규모로 들어선다. 테라스형 상가로 지어지는데다 상가 바로 앞으로 대형수변공원이 위치해 조망권까지 갖췄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181,586㎡ 규모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상가와 스카이워크로 연결돼 유동인구도 풍부할 전망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는 업성호수공원 상가인 'VT스퀘어 업성호수타운UCC'가 2차 분양에 나섰다. 이 상가는 연면적 7,65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업성호수가 인접해 있는 수변상가로 조성된다. 삼성 SDI와 천안 제1,2,3,4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업성지구 약 2,250가구와 성성지구 8,200가구 등 주변 아파트 공급도 꾸준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