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부산 취항으로 영남권 승객들의 여행 선택지 폭 넓힐 것
핀에어, 부산 취항으로 영남권 승객들의 여행 선택지 폭 넓힐 것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9.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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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사 최초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유럽 직항 노선 내년 3월 부터 신설
화, 목, 토 주3회 김해 출발 예정, 인천 노선과 동일한 최신 A350 항공기 투입
한국어 표지판, 한국인 승무원 등 한국 고객을 위한 현지화 서비스도 소개
헬싱키 공항의 활주로.. 세계 으뜸, 3개나 보유- 35분만에 환승이 매력
핀에어 한국지사장 김동환(우측) 과 욘네 레티옥사 (Jonne Lehtioksa)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이 3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빨리 잇는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김동환)는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신설하며 2020년 3월부터 화, 목, 토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는 최신 항공 기종인 A350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욘네 레티옥사(Jonne Lehtioksa)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과 김동환 한국 지사장은 3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핀에어의 아시아 전략과 아시아 신규 노선의 중요성 및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욘네 레티옥사 부사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빠르고 편리하게 잇는 것이 핀에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핀에어는 유럽 100여개 이상의 취항지와 19개의 아시아 도시를 연결 하고 있다. 핀에어는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에 취항함으로써 주 7회였던 한국노선은 주 10회로 증편 될 예정이다. 이로써 영남권 승객들은 핀에어가 취항하는 유럽 도시 곳곳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 할 수 있다. 

한국인 고객을 위한 현지화 서비스도 소개됐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핀에어의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며, 3개월 주기로 변경되는 한식 기내식을 이용할 수 있다. 유럽 공항으로는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국어 안내방송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자동 출국 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동환 지사장은 지난 11년간 발자취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8년 첫 취항 이후로 한국 지사 전체 매출은 450%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부산-헬싱키 노선을 위해 오는 10월 부산 사무소 개소하여 현지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김동환 지사장은 또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에 취항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이번 취항으로 그 동안 유럽 여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남권 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핀에어는 호주 콴타스 항공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의 역사를 지닌 항공사로 기존의 항공사들은 국제선을 갈아타는 환승 시간이 90분이나 소요되지만 헬싱키 공항의 활주로는 세계 으뜸으로 3개나 보유하고 있어 35분만에 환승할 수 있다는게 항공 관계자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