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아시아의 물 문제를 입법과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AAWC)’가 구성, 3일 국회서 제1차 총회가 개최됐다.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 및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이 주최하고 환경부, 외교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아시아물위원회(AWC)가 후원한 이날 총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주승용 회장, 필리핀·파키스탄·네팔·미얀마·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회의원들, 박천규 환경부 차관, 물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 많다”며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를 통해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물 문제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 물 협의회 주승용 초대회장은 “앞으로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는 물 분야 입법사례를 공유하고, 적절한 법령의 제정과 개정에 대한 건의를 하며, 법률과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회원들이 협의회를 대표해 국제 물 컨퍼런스에 참여해 아시아의 물 이슈를 공론화하고, 정치적 세션에 참여해 아시아의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미션&비전 선포 및 국별 물관련 정책 현황 발표,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아시아물위원회 MOU 체결식, 물 행동 선언문 채택 등을 진행했다.
한편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는 지구의 온난화 및 불확실한 기후변화의 영향과 대처의 필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의 국회의원이 입법적·정책적 차원에서 상호교류하고 물 관리 기관을 협력·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