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기술’ 눈앞에… 건설-통신-기계 ‘드림팀’ 모였다
‘스마트 건설기술’ 눈앞에… 건설-통신-기계 ‘드림팀’ 모였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9.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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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Trimble-SK건설-SKT-현대건설기계와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협력 MOU 체결

국내 최초 스마트 건설기술 현장적용 공동실험 및 공개 시연회 연내 추진
한승헌 원장 “국내 건설산업 혁신… 글로벌 기술경쟁력 제고 기대”

업무협약서 서명 후 5개 기관 대표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수안 건설연 산업혁신부원장, 김광윤 SK건설 인프라O-E혁신실장, 최판철 SKT 기업사업본부장, 윤영철 현대건설기계 전무(기술개발본부장), Mark Nichols 트림블 부사장.
업무협약서 서명 후 5개 기관 대표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수안 건설연 산업혁신부원장, 김광윤 SK건설 인프라O-E혁신실장, 최판철 SKT 기업사업본부장, 윤영철 현대건설기계 전무(기술개발본부장), Mark Nichols 트림블 부사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하 건설연)이 국내외 선도기업과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협력, 공개시연회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건설연은 2일 일산 본원에서 Trimble Inc.(CEO Steve Berglund/이하 트림블), SK건설(대표이사 안재현),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하 SKT),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와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협력 및 유관산업 혁신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업무협약 실천 첫 단계로 연내 ‘스마트건설 효과 검증 공개시연회’를 경기도 연천군 소재 건설연 연천SOC실증센터(이하 연천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본 실험에서는 기존 건설기계와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의 시공효과를 현장에서 비교 시험함으로써 스마트 건설 도입의 효과 뿐만아니라 안전성까지도 검증할 예정이다.

스마트 건설이란 기존 건설분야에 BIM, 드론, 로봇, IoT,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10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국가적으로도 스마트 건설에 대응하고 있다.

건설연은 이같은 동향에 발맞추어 이번 공동실험을 기획했다. 공동실험은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 및 정책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공동실험에 참여하게 되는 트림블은 GPS위치정보, 모델링, 건설현장 데이터 분석 등 건설 현장 전반에 걸쳐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써니베일(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매출은 연 31억 달러다.

건설연이 주관하는 본 공동실험에서 트림블은 스마트 건설기계 운영 솔루션, 드론 및 기타 3D 데이터 수집기술을 사용한 지형측량 및 데이터 변환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SK건설은 실험 시나리오 개발 및 공사 시행, SKT는 5G 기술을 포함한 원거리 통신환경 및 건설현장 안전 개선 솔루션 제공,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의 원격 진단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건설장비를 제공한다.

한편 건설연은 이번 업무협약 내용을 건설연 내의 ‘스마트 건설 지원센터’와도 연계해 국내 건설 스타트업 지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천센터는 향후 종합적인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시험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출연연과 기업이 공동으로 협력, 앞으로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건설을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글로벌 기술경쟁력 및 수주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