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2017 FIDIC 계약조건 공식 번역본’ 출간
엔지니어링협회, ‘2017 FIDIC 계약조건 공식 번역본’ 출간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8.26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DIC 계약조건상 법률 및 건설용어 정립

이재완 회장 “해외건설계약 실무 전반적 이해도 제고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가 FIDIC 계약조건상 법률 및 건설용어를 정립한 ‘2017 FIDIC 계약조건 공식 번역본’을 출간, 해외건설계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링협회는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이 지난 2017년 12월, 1999년에 공표한 FIDIC Red Book, Yellow Book 및 Silver Book의 제2판을 공표함에 따라 이번 FIDIC 계약조건 4종의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해 한영 번역본을 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해외건설기업들이 해외건설계약을 빈번히 체결하고 국제건설 표준계약조건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FIDIC 계약조건의 주요한 사용자임에도 불구,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자국어로 공식 번역본을 출간하고 있음을 감안해 FIDIC의 한국 공식 회원단체(MAs)인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017년도 개정판을 공식 출간하는 것이다.

출간할 FIDIC 계약조건 4종은 ▲Construction Contract 2nd Ed (2017 Red Book) △ Plant and Design Build Contract 2nd Ed(2017 Yellow Book) ▲ EPC/Turnkey Contract 2nd Ed(2017 Silver Book) ▲Client/Consultant Model Services Agreement 5th Ed(2017 White Book)이 해당된다.

FIDIC 계약조건의 번역 및 감수는 FIDIC 계약조건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제건설계약의 법리와 실무’라는 FIDIC 관련 단행본을 발간한 법무법인(유한)태평양 김승현 변호사가 담당했다.

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이번 출간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발판을 마련해 국제계약 및 클레임 관리, 분쟁조정 등 컨설팅 영역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바탕으로 잘못된 이해를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방지하고 FIDIC 인증강사 양성 및 관련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컨설팅 엔지니어를 확대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FIDIC 직전회장 및 자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은 “최근 국내외 건설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해외건설 및 엔지니어링사들이 해외진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출간에 따라 FIDIC 계약조건상의 법률용어 및 건설용어들을 명확하게 정립, 해외건설계약에 대한 실무 및 학계의 FIDIC 계약조건에 대한 이해 수준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발간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은 지난 1913년 설립, 컨설팅 엔지니어링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연맹이다. 컨설팅 엔지니어링 업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목표 실행이 주 목적으로 현재 100여개 국의 4만5,000개 엔지니어링 회사와 150만명 이상의 전문가, 3,5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대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