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불꺼진 옛 담배공장 '문화제초창'으로 탈바꿈
15년간 불꺼진 옛 담배공장 '문화제초창'으로 탈바꿈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8.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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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지자체-공공기관 맞손,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공예클러스터·민간임대시설로 변모한 문화제조창서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청주 지역 새로운 상징물로 우뚝…지역경제 견인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 활력 기대
연초제조창 준공 전(위)과 준공 후 사진.
연초제조창 준공 전(위)과 준공 후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돼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됐던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공예클러스터 등의 문화공간과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인 ‘문화제조창’을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원, 한국주택토지공사(LH) 출자 25억원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이다.

옛 연초제조창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변모될 예정이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서 대규모 이벤트 광장들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월에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 후 2029년에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될 예정이다.

국토부 국토도시실 안충환 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첫 번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경남 통영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상징저인 재생사업(anchor project) 모델로 만들어 나가고,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에정인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