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비타당성 통과… 이르면 22년말 착공
GTX-B 예비타당성 통과… 이르면 22년말 착공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8.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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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내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GTX-B 노선도.
GTX-B 노선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최고속도가 180km/h의 고속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운정-동탄) 및 C노선(덕정-수원)에 이어 B노선(송도-마석)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시나리오2 기준)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평균 29만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사업 추진 중인 A노선 및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